라이프스타일

APEC보다 더 뜨거웠던 치맥 회동, 깐부치킨에서 벌어진 ‘깐부의 밤’

2025. 11. 4.
APEC보다 더 뜨거웠던 치맥 회동, 깐부치킨에서 벌어진 ‘깐부의 밤’

세계 정상들의 깐부치킨 회동


202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는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중의 관심을 가장 뜨겁게 모은 장면은 따로 있었죠.


바로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

서울 강남의 깐부치킨 매장에서 만나 ‘치맥 회동’을 즐긴 사건입니다.


각국 정상들의 정치 외교 회담 못지않게,

이 ‘치킨 테이블’은 SNS와 경제지면을 동시에 달궜습니다.

심지어 깐부치킨 매장은 ‘젠슨 황 테이블’이라 불리며

하루 수십 명이 인증 사진을 찍는 명소로 바뀌었어요.


1. 한국은 왜 이렇게 치킨을 사랑할까?

1.jpeg

한국에서 치킨은 단순한 음식이 아닙니다.

‘퇴근 후 맥주 한잔’의 상징이자, ‘주말 가족 외식’, ‘야식의 대표 메뉴’로 완전히 자리잡았죠.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닭고기 소비량은 약 108만 톤, 2026년에는 111만 톤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한국인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연 15kg 이상,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1년에 닭 2마리 이상을 먹는 셈이에요.

이는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하루 세끼 어디에나 녹아든 국민식(國民食) 수준이라는 뜻이죠.


게다가 배달앱의 발전과 다양한 프랜차이즈의 경쟁으로 치킨 접근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퇴근길, 야근 후, 주말 홈 파티까지 언제 어디서든 클릭 한 번이면 치킨이 도착하니까요.


2. 전 세계가 열광하는 K-치킨의 매력

2.jpeg

이제 치킨은 한국만의 음식이 아닙니다.

‘K-치킨’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미식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한국식 치킨의 인기 비결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두 번 튀기는 바삭한 식감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더블 프라이’ 기술은 한국 치킨만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2. 양념의 다양성

달콤한 양념치킨, 매운 간장치킨, 마늘·간장·마라 등 소스만으로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죠.


3. ‘치맥’이라는 문화의 탄생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치맥은 한류문화의 대표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중국, 동남아, 미국까지 ‘K-chimaek’ 바람이 불고 있어요.


심지어 이번 APEC 회동에서 글로벌 CEO들이 한국 치킨을 함께 즐긴 장면이

CNN,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에 실리며 ‘치맥 외교’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그만큼 K-치킨은 이제 ‘음식’을 넘어 문화적 콘텐츠이자 국가 브랜드 자산이 된 셈입니다.


3. 그런데, 요즘 치킨 왜 이렇게 비싸졌을까?

3.jpeg

최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치킨 한 마리에 3만 원 시대가 왔다”는 것이죠.

그 이유를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원가 상승


닭 사육비와 사료비, 인건비, 유류비 모두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국제 곡물가가 오르며 사료 단가가 급등했고,

배달앱 수수료, 포장비까지 더해져

프랜차이즈의 원가 부담이 커졌습니다.


(2) 공급 한계


국내 닭 생산량 증가율은 연 1% 미만 수준이에요.

육계 농가 수가 줄고, 고병원성 AI(조류독감) 등의 리스크로

공급 기반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3) 프리미엄화 트렌드


최근 소비자는 ‘그냥 치킨’보다 ‘특별한 치킨’을 원합니다.

양념·토핑·브랜드 이미지에 가치를 느끼며,‘비싸도 맛있으면 OK’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죠.


이런 이유로 프랜차이즈 업계는 고급유, 프리미엄 튀김옷, 한정 메뉴 등 ‘가심비’ 중심의 치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격 상승 = 시장 붕괴’가 아닌, ‘가격 상승 = 가치 재정의’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습니다.


4. 깐부치킨 열풍, 그 이상의 의미

4.jpeg

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 세 명의 회장이 깐부치킨 테이블에 앉은 그날 밤 그 한 장면은 치킨 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 깐부치킨 매장은 연일 예약 폭주

🔸 관련주 및 프랜차이즈 업체 주가 상승

🔸 SNS 인증샷, ‘젠슨 황 테이블’ 관광객까지 등장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 트렌드의 결합”이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마케팅 사례 중 하나입니다.

치킨이 단순히 ‘먹는 음식’을 넘어 ‘공유되는 경험’, ‘대화의 주제’, 그리고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진화한 순간이기도 하죠.


5. 정리 – 치킨,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외교력

5.jpeg

결국 이번 APEC 치맥 회동은 ‘기술’, ‘경제’, ‘문화’가 한 테이블 위에서 만난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한국 치킨은 더 이상 단순한 배달음식이 아닙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일부분, 그리고 한국인의 생활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치킨은 변할 겁니다.

더 건강하게, 더 다양하게, 그리고 더 세계적으로요.


하지만 변하지 않는 건 하나입니다.

치킨 한입, 맥주 한 모금이 주는 행복의 공식은 언제나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입니다.